[수능분석] 2026학년도 수능수학 준비, 9월 모의평가 수학 총평_하와이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이민수

1. 9월 수능수학 모의평가의 위치와 의미

매년 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준수능’으로 불린다. 단순히 연습 차원의 시험이 아니라, 수능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전국 단위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다. 실제 수능과 동일한 구조로 출제되며 응시 규모도 방대해 성적표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일부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보다 까다롭게 느꼈다고 했지만, 교육과정 안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안정적인 출제가 이어졌다. 결국 기본기가 충실한 학생에게는 풀 수 있는 시험, 기초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버거운 시험이었던 셈이다.

2. 공통 과목 분석: 수학Ⅰ·수학Ⅱ

공통 과목은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구성을 보였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인 문항은 21번과 22번이었다.

21번은 조건을 해석해 수식을 세우는 과정이 핵심이었다. 새로운 개념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조건을 정리하는 방식에 따라 풀이 시간이 크게 달랐다. 상위권은 해석 루틴을 통해 5분 이내에 해결했지만, 중하위권은 시간을 과도하게 소모하거나 결국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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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은 로그함수의 그래프 성질을 활용해 조건을 도형적으로 해석해야 했다. 이 유형에 익숙한 학생에게는 충분히 풀 수 있었지만, 개념 이해가 약한 학생에게는 난도가 높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와이수학연구소는 이번 공통 과목의 승패가 조건 해석, 식의 정식화, 빠른 판단이라는 세 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고 진단한다.

3. 선택 과목 분석

미적분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28·29·30번 문항이었다. 그동안 상위권을 가르는 킬러 문항으로 여겨졌던 부분이 비교적 수월하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학생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중상위권 학생은 한두 문제 더 맞히며 등급 상승을 노릴 수 있었다. 다만 실제 수능에서는 조건을 더 꼬거나 계산 분량을 늘려 난도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확률과 통계

확통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난도를 유지했다. 경우의 수, 확률, 통계 단원이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계산 능력보다는 문제 상황을 정리하고 경우를 나누는 사고력이 중요했다. 공식을 단순 암기한 학생보다 사건을 나무도식이나 표로 표현한 학생이 유리했다.

기하

기하는 선택자가 적지만 30번에서 확실한 변별력이 나타났다. 벡터와 도형 성질을 함께 활용해야 하는 문제였으며, 조건 해석 능력이 성패를 갈랐다. 기하 선택자는 벡터 조건을 도형과 연결하는 연습을 지속해야 한다.

4. 출제 의도에서 본 메시지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새로운 개념보다는 교육과정 안에서의 충실도를 강조했다. 하지만 단순한 개념 암기가 아니라 조건 배치와 표현 방식을 통해 문제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상위권과 중상위권을 가르는 변별력을 유지했다.

이번 시험이 던진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5. 등급대별 학습 전략

최상위권은 공통의 고난도 문항을 3분 내 보류 또는 진행을 판단해야 한다. 미적분 선택자는 28~30번의 변형 가능성을 대비해야 하고, 확통 선택자는 고난도 경우의 수와 조건부 확률 문제에 익숙해져야 한다. 기하 선택자는 벡터와 좌표를 자유롭게 오가는 훈련이 필수다.

중상위권은 공통 과목의 4점 문항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오답 노트는 단순 해설 필사가 아니라 조건 해석 실패, 계산 실수, 시간 부족 등 원인을 구분해야 한다. 확통에서는 사건 분할도와 나무도식 같은 시각화 연습이 필요하다.

중하위권은 기본기 복원이 최우선 과제다. 함수 그래프, 수열 점화식, 부호 판단 같은 기초 개념을 다시 다져야 한다. 기출 학습은 단순 회독보다 빠른 풀이 후 오답 유형별 재풀이가 효과적이다.

6. 실전 운영 체크리스트

• 초반 10문항은 12분 안에 해결해 안정감을 확보한다

• 공통 15·21·22번은 3분 이상 끌지 않고 뒤로 미룬다

• 선택 28·29·30번은 난이도를 확인해 쉬운 것부터 공략한다

• 계산 과정은 통분, 치환, 부호 확인 등을 블록화해 실수를 줄인다

• OMR 마킹은 반드시 5분 이상 확보한다

7. 킬러 문항 축소와 그 의미

이번 9월 모의평가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킬러 문항의 약화다. 과거에는 초고난도 한두 문제가 상위권을 가르는 기준이었다면, 이번 시험에서는 공통의 21·22번과 선택 마지막 세 문항이 균형 있게 변별력을 분담했다. 이는 단순히 시험이 쉬워졌다는 뜻이 아니다. 변별의 중심이 극단 난도에서 구조적 복합성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위권은 만점 방지용 문항의 당락보다 공통 4점형에서의 작은 실수가 등급을 가르는 시대가 되었다. 중상위권은 킬러 부담이 줄어든 만큼 실질적인 등급 상승 기회를 얻었지만, 조건 해석과 절차 숙련이 부족하다면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수험생이 집중해야 할 것은 문제풀이 패턴 암기가 아니라 출제 의도 파악과 절차 훈련이다. 이것이 킬러 축소 시대의 가장 현실적인 상위권 전략이다.

8. 하와이클래쓰 수능수학 – 한 등급 상승 프로젝트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약점을 방치하면 수능장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와이클래쓰 수능수학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10월 20일까지 등록하면 무료 제공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수능 전 마지막 역전의 기회,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약점을 반드시 메우고 실전에서 한 등급을 끌어올리길 바란다.

하와이수학연구소 이민수 선임연구원